파울러스(대표이사 김경신)는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칸(Cannes)에서 진행된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티타늄 라이언즈(Titanium Lions)’를 비롯해 은상 2개, 동상 2개를 포함 총 5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광고제에 참가한 국내 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이며, 대한민국 광고 회사의 티타늄 라이언즈 수상은 2013년 제일기획의 ‘생명의 다리(Bridge of Life)’ 이후 9년 만이다.
파울러스가 독일 광고 대행사 서비스플랜 뮌헨과 함께 제작 출품한 ‘닷패드(DOT PAD, The first smart tactile graphics display)’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 패드에 관한 광고 캠페인이다. 파울러스는 2018년 ‘닷 미니’의 금상, 2019년 ‘닷 트렌스레잇’ 동상 수상에 이어 2022년 칸 라이언즈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티타늄 및 브랜드 디지털 크래프트(Digital Craft) 부문의 동상을 수상했다.
캠페인을 담당한 파울러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Creative Director) 사판 카디르(Saffaan Qadir)는 “이제 대한민국에도 글로벌 수준의 화법과 내러티브를 구사할 줄 아는 독립 광고 회사가 존재함을 세계에 알리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특히 수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서비스플랜 뮌헨 팀과 협업을 통해 티타늄상을 수상하게 돼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파울러스가 이노레드(대표 박현우)와 함께 출품한 매일유업의 ‘우유안부(Greeting Milk)’ 캠페인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Brand Experience&Activation) 부문에서 은상, 피알·컬처럴 인사이트(PR·Cultural Insight)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매일유업이 후원사로 참여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활동을 다뤘는데, 홀로 계신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매일 우유를 배달하고, 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아있는 경우 관공서나 가족에게 연락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활동을 알리며 기부 참여를 독려한 영상 캠페인이었다. 총 2개 부문 연속 수상으로, 국내 독립 광고 대행사가 진행한 단일 캠페인으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특히 매일유업과 같은 중견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캠페인이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수상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는 전 세계 87개 국가에서 출품한 2만5000여개 작품이 29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으며, 파울러스는 닷 패드 및 안부우유 캠페인에 더해 ‘닷 고(DOT GO, The First Object Interaction App For The Visually Impaired)’ 캠페인으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에서도 은상 수상에 이름을 올리며 총 5개의 본상을 획득, 국내 독립 대행·제작사 가운데 2022년 최고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파울러스 김홍탁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CO, Chief Creative Officer)는 “대한민국에서도 드디어 경쟁력을 가진 독립 대행·제작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영예로운 티타늄상과 총 5개 부문 수상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된 것 같다”며 “항상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로 승부하는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이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는데, 이제 그런 저력을 인정받는 회사가 국내에도 등장했고, 그곳에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경신 파울러스 대표이사는 “칸 라이언즈 2022의 현장은 이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ESG 등으로 통칭되는 소외된 사람들과 사회적 문제 해결에 관한 캠페인 트렌드와 함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게 앞으로 다가올 WEB 3.0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을 어떻게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넘쳐났다”며 “파울러스도 기존 광고 대행·제작의 매체를 넘어선 사회 기여를 위해 2021년 12월 말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메타버스, 리비월드’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2023년 칸 라이언즈에서는 이 분야의 앞선 크리에이티브와 솔루션으로 꼭 수상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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