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로 지난 주보다 6%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전주에 비해 7% 포인트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 거절`은 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대구·경북 54%, 부산·울산·경남 4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 71%, 서울·인천·경기 53%, 대전·세종·충청 50%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평가를 앞섰다.
성별 별로는 남성의 경우 긍정평가 36%·부정평가 50%, 여성은 긍정평가 38%·부정평가 4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긍정평가 50%·부정평가 42%)와 70대 이상(긍정평가 55%·부정평가 28%)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직무 긍정률이 처음 40%를 밑돈 것은 취임 1년 10개월여만인 2014년 12월 셋째 주 조사였다.
당시는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렸던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가 막바지였던 시점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2년 5개월여만인 2019년 10월 셋째 주에 40% 선이 붕괴됐다. 이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무렵이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7%), 대종·세종·충청(47%), 부산·울산·경남(4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2%로 40%를 기록한 여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57%), 70대 이상(61%)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4%), 인천·경기(36%), 서울(28%) 순으로 높았고, 성별로는 여성(33%)이 남성(2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46%), 50대(38%), 30대(3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방법은 무선(90%)·유선(10%) 무작위 추출방식을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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