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판이 뒤집힌다 ‘인사이더’, 심박수 상승시킨 ‘반전 맛집’ 모먼트 셋

입력 2022-07-11 09:10  




‘인사이더’가 짜릿한 반전 맛집으로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가 거세지는 복수전으로 더욱 강렬한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어둠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김요한(강하늘 분)의 처절한 사투, 이와 함께 뒤집히는 판과 관계 구도는 예상치 못한 충격과 짜릿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신달수(예수정 분)을 죽인 진범이 장선오(강영석 분)라는 것을 알게 된 김요한은 그 배후에 도원봉(문성근 분)이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이에 진심을 숨기고 도원봉의 소지가 되어 그의 미션을 하나하나 깨부숴나가며 골드맨카지노까지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곳에서 열린 양준(허동원 분)과의 두 번째 매치.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김요한은 60억 원과 카지노의 VIP실까지 걸린 거대한 판에서 트릭을 시도했지만, 곧 양준의 눈앞에서 들통날 위기에 처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매회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하는 `엔딩 맛집`에 이어 쏟아지는 반전들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뒤통수를 얼얼하게 하는 `반전 맛집` 모먼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적에서 파트너로, 다시 원수로! 강하늘 분노케 한 강영석의 두 얼굴

우민호(김민승 분)가 죽기 전 알려준 SNS 계정 속 영상을 통해, 김요한은 신달수를 죽이고 오수연(이유영 분)을 공격한 범인이 장선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목진형(김상호 분)의 배신을 알았을 때보다도 더 큰 충격을 불러왔다. 장선오는 김요한에게 있어 성주 교도소에서의 삶을 바꿔준 은인이었으며 함께 속내를 터놓을 친구이기도 했고, 또 아끼는 동생이었기 때문. 과거 장선오가 “나 배신하지 마라”라며 먼저 드러낸 마음의 결핍조차도 결국은 김요한을 속이기 위한 기제였을 뿐이었다. 보는 이들마저 완벽하게 속여 넘긴 그의 두 얼굴은 소름을 유발하는 한편 막연하던 김요한의 복수가 어디로, 누구에게로 향해야하는지 정확한 지표를 가리키게 만들며 복수전에 불을 지폈다.

# “뼈를 취한다” 복수의 심화, 성주 교도소 급습에 숨겨진 강하늘의 빅픽처

장선오의 배반에 울분을 토해낸 김요한. 그러나 그는 곧 이성을 되찾고 작전을 꾸미기 시작했다. 장선오가 어떻게 바깥에 나가 신달수를 죽일 수 있었는지 되짚던 김요한이 내린 결론은 `도원봉`이었다. 하지만 도원봉은 신선동의 인물.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판을 한 번 뒤흔들 필요가 있었다. 이에 김요한은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던 홍재선(강신효 분)을 이용했다. 일부러 성주 교도소 하우스의 흔적을 흘리고 그것으로 검찰들을 끌어들인 김요한. 분명 숱한 고비 끝에 올라온 그의 위치, 견고하던 교도소의 모든 질서를 무너뜨리는 위험천만한 행동이었지만 그 너머에는 더한 큰 그림이 있었다. 소장까지 바뀐 가운데 도원봉은 심부름꾼을 전처럼 마음대로 내보낼 수 없어 당황스러워 했다. 김요한은 바로 그 감정을 이용했다. 오히려 자신이 더 간절한 것처럼 도원봉 앞에 무릎을 꿇음으로써 그를 방심하게 하고, 직속으로 움직이는 소지가 된 것.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는 각오처럼 악의 무리 속에 뛰어든 그의 모습은 성장한 수싸움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 적의 편까지 끌어당긴 완벽한 세팅, 짜릿한 역공 (ft. 골드맨카지노)

전략적으로 도원봉의 밑에 들어간 김요한은 곧 그의 신뢰를 얻었다. 김요한이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접근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장선오 역시 자신의 소지임을 밝힌 도원봉은 그와 함께 골드맨카지노의 비자금을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양준의 초대를 받아 더스킨네이션의 상장 행사 이후 벌어질 VIP실에서의 게임에 참여하게 된 김요한. 그는 그곳에서도 연승을 거두며 모두의 시선과 함께 양준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이 승리는 순전히 그의 실력만은 아니었다. 해당 판에 참여했던 VIP 인사들과 이미 사전에 거래를 했던 것. 별 볼 일 없는 그의 딜에 재계의 인사들이 기꺼이 움직인 이유는 바로 김요한이 제시한 조건이 `더스킨네이션`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를 모른 채 김요한을 죽이겠다는 투명한 목적으로 판에 뛰어든 양준은 당연히 거듭된 패배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첫 게임 때처럼 그가 김요한의 트릭을 간파해낼 수 있을지, 여기에 김요한이 지분권자들로부터 끌어모은 더스킨네이션의 지분 51%는 어떤 카드가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11회는 오는 1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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