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코스닥시장 상장
루닛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최하단(4만 4천원)보다 30% 이상 낮은 3만원에 결정됐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162곳이 참여해 7.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루닛의 공모예정가는 4만 4천~4만 9천원이었으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가 하단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인 3만원으로 확정했다.
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있다.
루닛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제품 연구개발(R&D) 및 인허가 과정에 투자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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