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금융당국 수장' 김주현·이복현 첫 회동…"금융현안에 공동대응"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11일)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위원장 취임 후 첫 회동을 가졌다. 두 금융당국 수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최근 경제·금융시장의 엄중한 복합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두 수장은 이날 첫 회동을 갖고 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과정에 반영해 위기 국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새정부 금융분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금융산업의 혁신을 위해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정책들도 모색하고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규제·제도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새정부의 첫 금융당국이 된 수장이 꼽은 첫 목표는 `일 잘하는 신뢰받는 금융당국`이다. 양 기관은 긴밀한 협조 속에서 맡은 바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새로운 제도로 인해 다른 위험요인이 발생하지 않는지 면밀히 점검하는 현장밀착형 행정과, 법과 원칙에 따른 행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고 기대하는 금융정책에 힘쓸 것을 다짐하며, 금융부문 신뢰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자"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