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시설 재건축…직무전환 교육 프로그램 도입
현대자동차가 29년 만에 국내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짓는다.
현대차 노사는 11일 울산 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에 대응하고 국내 공장들의 미래 비전과 고용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먼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들어가는 한편 기존에 오래되고 낡은 생산시설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국내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 건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으로,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따른 인적 자원 개발에도 노사는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직무 전환 교육을 포함한 기술직 등 현장 생산 인력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동시에 국내 공장과 연구소가 미래 신사업 성공의 선도 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마다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 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만들어 분기별로 정례 회의를 열고 산업 동향과 안전·생산·품질 지표를 수시로 공유,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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