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연이 한국 최초로 제74회 에미상(Emmy Awards, 이하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정호연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현지시간)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며 "방송계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인 `에미상`에 첫 연기 데뷔작이자, 한국 최초로 후보에 오르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에미상은 텔레비전 작품 관계자의 우수한 업적을 평가하여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는 상이자 시상식이다.
정호연은 `세브란스: 단절(Severance)` 패트리샤 아퀘트, `오자크(Ozark)` 줄리아 가너, `베터 콜 사울(Better Call Saul)` 레이 시혼, `석세션(Succession)` 사라 스누크, `유포리아(Euphoria)` 시드니 스위니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정호연은 한국 배우 중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동시에 해당 부문 최초 첫 연기 데뷔작으로 노미네이트 된 배우이자, 티나 첸, 산드라 오(캐나다, 미국 국적), 아치 판자비에 이어 네 번째로 후보가 된 아시안 배우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 또한 한국 드라마 최초, 비(非)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극본상 등 총 14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처럼 정호연만의 `최초`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정호연은 지난 2월 한국 최초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제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Critics Choice Super Awards)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을 받았다.
정호연은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보그 US 커버를 장식하고,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The Weeknd)의 신곡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주요인물`, 지난 한 해 동안 국제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아시아, 태평양인들을 주목하는 `A100 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전례 없는 신드롬의 주역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정호연은 지난 2월 한국 영화감독들만의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는 제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오는 19일 개최될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정호연은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의 주연 캐스팅 소식을 전해 차기작에 대한 기대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나날이 최초의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과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는 정호연. 국내외 언론은 물론 대중들까지 그가 보여줄 최초의 스토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정호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에미상`은 오는 9월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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