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불안해"…금융주 일제히 52주 신저가

입력 2022-07-15 09:41   수정 2022-07-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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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들이 일제히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건전성 악화 우려가 고개를 들고, 간밤에 나온 JP모간 실적도 악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 21분 현재 KB금융은 전거래일대비 -3.86% 내린 4만 3,6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저가다.

이 밖에 신한지주(-2.79%)와 하나금융지주(-3.45%), BNK금융지주(-2.66%), 기업은행(-2.10%), 등도 약세를 보이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3.10% 떨어진 10,8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10,450원) 수준에 가까워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25%까지 0.50%p 끌어올렸음에도 금융, 은행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상 은행주는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으로 은행 부실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또 정부의 대손충당금 추가 확대 요구도 은행주 주가 하락 원인으로 제시된다.

이밖에 간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의 행보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간체이스의 2분기 매출은 316억 3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6억 5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급감했다.

순이익 급감은 부실채권 발생에 대한 우려 속에서 대손충당금을 11억 달러 가량 쌓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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