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수행 긍정 32%…'60대' 보수층도 이탈

입력 2022-07-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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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60대 지지율 30%대로"
"부정평가 요인, 인사 문제 지적 많아"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취임 두 달 만에 30%초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벗어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5%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주 전인 지난달 둘째주 조사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주 전 조사에서 53%였던 긍정 평가는 4주 전 49%로, 이어 3주 전 47%, 2주 전 43%, 지난주 37%로 하락한 뒤 이번 주에도 5%포인트 내려 5주 사이에 21%포인트가 빠졌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3%→38%→38%→42%→49%→53%로 꾸준히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2%), 보수층(53%), 70대 이상(51%) 등에서 많은 편이었다.

다만 전통적으로 보수정권 지지성향이 강했던 60대에서 지지율이 50%에서 39%로 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

또, 40대에서는 지난주 22%에서 이번주 18%로 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지지율도 지난주 62%에서 이번주 53%로 9%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 진보층(80%), 40대(71%) 등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평가 하락, 부정평가 상승 기류가 공통으로 나타탔다"고 설명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26%)를 지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5%) 등이 언급됐다.

긍정 평가 이유는 `소통`(10%), `결단력·추진력·뚝심`(6%), `전 정권 극복`(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이 33%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3%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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