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UAM 안전 담보 못하면 날리지 않겠다"…실증사업 속도

입력 2022-07-15 17:42   수정 2022-07-15 17:56

2025년 상용화 등 UAM 정책방향 발표
UAM 팀 코리아 전략 포럼이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15일 개최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UAM이 안전하지 않다면 날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3년 앞으로 다가온 UAM 상용화 시기에 본격 대비하기 위해 `UAM Team Korea 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UAM 상용화를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인 UAM Team Korea 소속 47개 기관이 참여해 UAM에 대한 정부 정책방향과 민간의 사업 계획을 상호 논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UAM 초기 상용화 추진방향을 직접 발표하고, 팀 코리아 기관과 민간주도의 UAM 조기 상용화 계획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UAM이 국민을 위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안전성, 편리성, 경제성을 담보해야한다"면서 "합리적 비용과 편리성을 갖춰서 이 세 가지가 잘 어우러져서 서비스형 모빌리티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벗어던지고 합리화하는 답을 민간과 함께 찾겠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정부의 역할도 구체화했다.

우선 정부가 UAM 산업 생태계를 위해 다음 달 UAM 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실증사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간 참여 기관을 확대해 분야별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편리한 UAM을 우리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이석현 현대차 전무는 "현대차의 자동차 대량생산 능력이 UAM에 적용되면 효율성이 더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재 전기 배터리의 짧은 거리는 현대차의 수소 전지 기술이 적용되면 주행거리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내년 9월에는 UAM 무인기 비행시험을 거쳐 2024년에는 사람이 탄 상태로 UAM 비행시험을 마칠 것"이라면서, "2025년 FAA(미 연방항공청)의 형식 증명을 획득해 오는 2026년 자사와 오버에어가 공동 제작한 기체 `버터플라이`의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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