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직원이 찍은 '북송 영상' 있다…"공개여부 검토"

입력 2022-07-17 17:42   수정 2022-07-17 17:57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이뤄진 `탈북어민 북송` 당시를 촬영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통일부가 확인했다.
통일부는 17일 입장자료를 통해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한 결과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개인적으로 북송 과정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다만 "해당 영상은 개인이 촬영한 자료로서 통일부가 공식 관리하고 있는 자료가 아닌 만큼, 현재 국회 등에 해당 영상을 제출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 공개에 이어 영상이 촬영된 사실까지 공식 확인되면서 북송 당시의 상황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지 주목된다.
앞서 통일부가 공개한 10장의 사진 속에는 사복 차림의 경찰특공대원 8명이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착용한 탈북어민 2명을 군사분계선으로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중 1명은 군사분계선에 다다르자 상체를 숙인 채 얼굴을 감싸며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옆으로 넘어져 정부 관계자들이 일으켜 세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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