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된 첫날, 접종을 사전 예약한 50대는 1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기준 50대 신규 예약자는 13만1천482명이다. 이는 전체 50대 인구 대비 1.52%에 해당한다.
이번 집계에는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나 시설종사자 등을 제외한 연령 기준 50대만 포함됐다. 질병청은 또 카카오톡·네이버,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을 통한 당일 잔여백신 접종자 수도 과소 추계 우려를 이유로 집계하지 않았다.
지난 4월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이 시작될 당시 예약률은 4월 18∼20일 사흘간 13.8%, 단순 평균으로는 하루 4.6%였는데, 이와 비교하면 50대의 4차 접종 예약률은 60세 이상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시에는 당일 접종은 4월 14일, 사전 예약은 같은 달 18일 시작됐다는 점에서 당일 접종과 사전 예약이 함께 시작된 이번 50대 4차 접종과는 차이가 있다.
면역저하자 또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로 이미 4차 접종을 한 50대를 포함한 누적 예약자는 24만1천892명(2.8%)이다.
정부는 전파력이 큰 새 변이의 확산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자 60대 이상,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던 4차 백신 접종 대상에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를 추가했다.
이날부터는 4차 접종 대상이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가 된다. 50대는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1963년생부터 1972년생까지다.
추가된 접종 대상자들은 이날부터 잔여백신을 통한 당일 접종을 받거나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한 접종은 8월 1일부터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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