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요양병원 대면 면회 중단…임시선별검사소 70곳 추가 "

고영욱 기자

입력 2022-07-20 10:52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20일 내놨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주말 검사도 확대해 진단·검사 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대면 면회가 가능했던 요양병원과 정신병원과 시설은 비접촉 면회만 허용해하기로 했다. 시설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주 1회 PCR 검사도 실시한다.
현재 6500개인 `원스톱 진료기관`을 이달 안에 1만개까지 확대지정 한다. 코로나 치료제 94만 명분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도입한다.
방역당국은 1,435개 병상에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병상 4천여 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도 밝혔다.
또 한시적으로 전국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앱을 통해 전국 편의점들의 진단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하도록 한다.
당국은 확진자가 1주 전보다 2배 늘어나는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고, `면역 회피`에 능한 BA.5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 52%로 사실상 우세종화됐다는 점 등을 근거로 코로나19가 유행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병상가동률은 25.5%로 여유가 있는 데다, PCR 검사는 하루 85만 건까지 소화할 수 있고, 먹는 치료제 역시 77만여 명분으로 2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도 충분히 공급이 가능한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그제부터 50대와 성인 기저질환자로 확대된 4차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50.6%, 53.8%에 이른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다시 한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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