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월 중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속락 구간을 지나면서 외국인이 7월 누적으로 1조1천억원 넘게 순매수 전환했다"며 "달러인덱스 대비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주춤해지면서 외국인이 순환적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본격 추세 전환이 아니고 주식시장의 극대화된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주가 낙폭의 일부분을 되돌리는 것"이라면서 "이익 전망 하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외국인 수급의 동력과 지속 기간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스피가 추세 전환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미국계 자금이 유입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 위험 선호도가 개선되는 것이 먼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매도세가 강했던 업종 중 수급이 유입되면서 최근 반등 탄력이 있는 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를 꼽았다.
그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달러 강세를 완화할 결과가 나온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방어주 개념으로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수급이 유입되는 통신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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