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실권주 일반공모 성공…경쟁률 4.94 : 1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7-20 15:51  



국내 주요 글로벌 리츠 가운데 하나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마무리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맨해튼 오피스 498 7TH Avenue 편입 과정에서 증가한 차입금 상환과 추가 재원확보를 위해 약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그러나지난 13~14일 이틀간 진행한 구주주 청약률이 85.28%에 그쳐 당초 공모 물량 3,177만 6천주 중 467만 8,108주가 실권했다.

이에 따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18일고 19일에 걸쳐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실권주 청약을 진행했다.

최근 공모 리츠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에도 제이알글로벌리츠 실권주 청약은 최종 통합경쟁률 4.94 : 1을 기록했다.

총 모집총수 대비 구주주 청약분과 일반공모분을 합치면 청약률은 157.98%로 집계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 기초자산의 안정적인 임대구조와 대출조건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편입한 두 자산 신뢰도 높은 임차인과 장기계약구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는 벨기에 정부의 주요 부처가 임차인으로 2034년까지 중도해지 옵션없이 100%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금리상승기에도 안정적 투자처로 꼽힌다.

맨해튼 오피스의 경우에도 우량 임차인인 동부보건의료노동조합과 2050년까지 전체 면적의 약 60.6%를 임차하는 임대차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신용도 높은 임차인 위주로 임대가능면적의 93.2%를 임대중이다.

벨기에 오피스의 담보대출은 만기 2024년 12월 말, 1.05%의 매우 낮은 고정금리이고, 맨해튼 오피스의 담보대출은 만기 2027년 5월 초, 3.75%로 최근 금리인상 위험을 비껴갔다.

글로벌리츠는 이러한 안정적 구조 속에 신주가 기준 연 8% 배당이 가능하도록 해 일반공모 투자자 참여를 높였다. 제이알글로벌리츠측은 "이번 실권주 청약 성공은 위축되었던 시장 상황속에서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보고 향후 진행하는 리츠 청약 수요 증가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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