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 임금협상이 20일에도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하청업체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20분까지 12시간 넘게 협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노사 양측은 파업의 핵심 이유였던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입장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에 따르면 노조가 당초 30% 인상에서 10%까지 요구안을 줄였고, `인상 불가`였던 사측도 4.5%를 제안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협상 종료 후 오후 11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사측의 번복을 결렬 이유라고 밝혔다.
사측이 3일 전까지 손해배상 청구 취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다가 이날 오후 태도를 바꿨다는 것이다.
사측은 "회사 차원에서 사규에 의한 처리 없이, 소 제기도 하지 않는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대표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협의 중이기 때문에 이후 대표들에게 또 설득하면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21일 오전 10시 교섭을 재개한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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