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안도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3만 달러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야 하세가와(Yuya Hasegawa) 비트뱅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7월 중 추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2만 9천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월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 이후 3만 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이후 가상화폐 헤지펀드, 중개업체, 대출업체 등이 줄 파산 위기에 놓이며 2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 주 부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에 확산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주 대비 20% 상승한 2만 3천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역시 일주일 사이 무려 47% 급등하며 1천 50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야 하세가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지난주부터 추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하세가와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면서 추세 전환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만들어졌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2만 9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단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가상화폐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1%P 금리인상 우려에 강하게 위축된 바 있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이 직접 나서 0.75%P 금리인상을 지지며 현재는 1%P 금리인상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상태다.
이를 두고 CNBC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안도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가올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쏘(Nexo)의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도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트렌체프 CEO는 "비트코인 약세장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안도 랠리가 찾아온 것은 분명하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는 다음 주 중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망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7% 하락한 23,22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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