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커피 업체들의 가격 인하 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편익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커피업계와 물가 안정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주요 커피 생두 수입업체들은 지난달 28일 수입 신고분부터 부가세가 면제됨에 따라 생두 값을 싸게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인하된 가격으로 로스팅 커피점 등에 공급을 했거나 시작할 계획이며, 앞으로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블레스빈과 우성엠에프 등은 이달 초부터 일부 생두의 가격을 kg(킬로그램) 당 평균 500원씩, 피델리는 지난 20일부터 300~400원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농식품부는 생두 유통 업계에 가격 인하 품목이 늘어나면 관련 정보를 공유해달라며, 더불어 소비자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간담회에 자리한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높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인상 때문에 부가세 면제 효과는 크지 않으나, 할인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커피 생두 부가세 면제와 수입 커피 원두 전량 할당관세 도입 조치로 높아진 수입 원가 부담을 조금이나 덜어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업계 차원에서도 소비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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