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만든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실물이 21일 공개됐다.
현대차는 이날 자카르타 도심의 수디르만중앙상업지구(SCBD)에 있는 현대차 스타게이저 스튜디오에서 현지 언론을 상대로 스타게이저 실물 공개 행사를 했다.
이날 공개된 스타게이저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겨냥해 설계된 6∼7인승 소형 MPV로, 외관은 현대차의 MPV 스타리아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이어받았다.
전면부에는 수평 주간주행등(DRL)을 넣었다. 이는 적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차라는 뜻이다.
또 후면부에는 H자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넣어 멀리서도 현대차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대칭적인 H자형 램프는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인도네시아의 균형과 통일, 조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타게이저의 전장은 4천460㎜, 전폭은 1천780㎜로 투싼보다는 조금 작다. 하지만 전고는 1천690㎜로 투싼보다 높고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도 2천780㎜로 투산보다 길어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엠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로 고급화했고 천장은 아치형으로 만들어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3열 차량이지만 2열은 옵션에 따라 독립된 2개 좌석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 경우 팔걸이가 있고 의자를 더 자유롭게 뒤로 젖힐 수 있다.
또 버튼형 시동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컵홀더, 접이식 테이블 등을 장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고급화했다.
현대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블루링크를 이용해 엔진 시동과 실내 온도, 문 잠금 등을 조정할 수 있으며 도난 차량 알림과 자동 충돌 알림(ACN), 비상 지원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혼다가 대부분 장악한 인도네시아 MP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고급화와 다양한 보증 서비스를 확대했다.
3+1년 또는 6만㎞까지 정기 유지 보수를 위한 무료 예비 부품 제공과 3+1년 또는 10만㎞ 보증, 5년 또는 7만5천㎞ 무료 유지보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안에 구입하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과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스타게이저 구매 후 3년 안에 다른 현대차와 교환할 경우 70%까지 가치도 보장받는다.
모델은 액티브와 트렌드, 스타일, 프라임 등 4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액티브 2억4천330만 루피아(약 2천150만원), 트렌드 2억6척330만 루피아(2천300만원), 스타일 2억9천630만 루피아(2천610만원), 프라임 3억710만 루피아(3천260만원)부터 각각 시작된다.
차우준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스타게이저는 크레타와 아이오닉5, 싼타페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4번째 자동차"라며 "인도네시아인들의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생활 특성에 맞춰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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