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독일 폭스바겐(폴크스바겐)으로부터 자동차 반도체를 주문받았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연합보는 22일 TSMC가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와 스위스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의 위탁생산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반도체는 차세대 차량의 전장을 제어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인 스텔라(Stellar) 제품군이다.
연합보는 그러면서 양측의 이번 협력이 전기차에서 사용하는 반도체의 공급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를 독일 인피니언,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 마이크로칩 등 6개 업체가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의 파운드리 주문 가운데 60~70%를 TSMC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TSMC의 차량용 MCU 관련 파운드리 위치가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TSMC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았다.
한편 폭스바겐의 구매 담당 대표인 무라트 악셀은 최근 "자사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및 TSMC가 직접 협력을 통해 전체 반도체 공급망의 모양을 갖출 것"이라며 "향후 필요로 하는 차량용 MCU 공급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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