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곽진언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로 80분을 가득 채웠다.
곽진언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곽진언 소극장 콘서트 Op.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곽진언은 이날 공연에서 미니앨범 ‘정릉’의 타이틀곡 ‘그대의 것’으로 오프닝을 꾸몄다.
곽진언은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메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이 ‘Op’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이고, 1이랑 2를 다르게 준비했었는데 이번에도 다르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았다. 반대로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올라와서 노래를 불렀다”고 관객들과 인사했다.
‘자랑’으로 공연을 이어간 곽진언은 바이올리니스트 주소영의 연주에 맞춰 ‘비밀’을 열창했다.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주소영과 피아니스트 전진희, 기타리스트 혼닙(최준하)이 참여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곽진언은 ‘자유롭게’, ‘함께 걷는 길’과 커버곡 ‘철부지’,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부르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곡 ‘취했네’, 미발표곡 ‘아까부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곽진언은 ‘눈 내리던 날’, ‘202호’에 이어 ‘택시를 타고’, ‘나랑 갈래’를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이 쏟아지자 곽진언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Op’ 시리즈가 잠깐의 휴식기를 가지려고 한다. 앨범 작업을 해야 해서 같이 병행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몇 달간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앨범을 준비하고 다시 공연을 준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공연이 이어지다 보니까 여러분께 무대를 올리려면 곡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최소 싱글을 목표로 곡 작업을 하고 다시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곽진언은 또 다른 미발표곡 ‘어떤 밤에’를 앵콜 곡으로 선사하며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곽진언의 소극장 콘서트 시리즈 ‘Op’는 지난 5월 첫 공연 ‘Op.1’을 시작으로 지난 23, 24일 ‘Op.3’까지 총 7회 진행됐다. 해당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히고 숨소리까지 교감하는 공연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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