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2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6천49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20만930명으로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선 이후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24일 17만6천493명, 25일 12만6천550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최근 일주일(19∼25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5만7천783명으로 직전 일주일 대비(9만4천846명) 대비 66% 늘었다.
일본에서 `제7파`(코로나19 일곱 번째 유행)가 본격화하면서 일주일 단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제6파의 정점(올해 2월 5∼11일 9만2천791명)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15명으로 지난 3월 25일(115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제6파 정점기에 최대 322명(2월 22일)까지 늘어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도 249명으로 제6파의 정점 때 1천507명(2월 26일)까지 기록한 것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는 아직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행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열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 운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미야자키현에서 노선버스를 운영하는 한 회사는 코로나19 확진자 혹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택에서 대기하는 운전기사가 늘어남에 따라 전날부터 평일 버스 운행을 휴일 기준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하루 운행 버스는 229편에서 166편으로 63편 줄었다.
규슈 지역 철도회사인 JR규슈도 자사 기관사와 차장 등 3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열차 운행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차 120편 운행을 취소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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