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하락장이 거듭되는 가운데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도(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빚투’에 나선 것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암호화폐 투자 환경이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 상장 기업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12만9,69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세가 거듭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업 가치도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현재 28억 달러치로, 회사 기업가치(EV)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39억 7천만 달러의 투자 가운데 미실현 손실이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고객들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암호화폐 매크로 환경이 악화하면서 증시 전반적으로는 (위험자산 투자 대비) 주식 거래가 프리미엄을 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고, 기업이 비트코인 투자로 보는 수익률이 감소하는 추세다"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사업 구축이 어려워질 것"이라며고 진단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61% 하락한 237.6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21,180.3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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