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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금리 역전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7-28 09:17   수정 2022-07-28 09:17

    美 연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금리 역전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이슈죠. 7월 FOMC 결과가 발표 됐습니다. 연준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연준은 FOMC 정례 회의 후 성명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성명서의 주요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의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외에도 연준은 추후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연준은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긴 했지만 노동 시장은 탄탄하고 실업률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선 5월에 발표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도 주목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화견에서 연준이 여러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연준이 제시할 수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연준이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요한 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이미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렸다고 했습니다. 경기침체 여부와 관련해선 경제 성장 둔화 조짐은 보이지만 현재 미국은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노동시장은 아직 견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연준이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주요국 기준 금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는 그만큼 연준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다는 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국 입장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건 아마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 그러니까 한미 금리 역전 여부입니다. 이번 자이언트 스텝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2.25~2.50% 수준으로 올라왔죠. 따라서 한국의 기준금리인 2.25%보다 높아지게 됐습니다.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건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입니다.
    美 반도체 육성 핵심안, 상원 통과
    반도체 육성 핵심안이 드디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미국 상원은 반도체 육성 핵심안을 64대 33로 통과시켰습니다. 반도체 육성 핵심안은 대 중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약 52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법안에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거나 확장하는 기업에게 약 39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과 관련 연구 개발비로 11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칩스 플러스 법안으로 알려진 반도체 육성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만큼 이제 남은 건 하원 통과입니다. 8월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처리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하원은 이르면 이번 주에 법안을 승인할 예정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법안에 즉각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美 6월 무역 적자, 982억 달러…21년 11월 이후 최저
    오늘 시장의 빅 이벤트가 바로 7월 FOMC였다면, 내일은 미국의 2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됩니다. GDP 속보치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의 6월 무역 적자가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무역 적자는 수출이 급증하면서 축소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의 6월 상품 무역 적자는 5.6% 감소한 982억 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상품 수출은 44억 달러 증가한 1천8백1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15억 달러 감소한 2천7백97억 달러를 찍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6월 도매와 소매 재고 또한 발표했습니다. 6월 도매 재소는 1.9% 증가했고, 소매 재고는 2.0% 증가했습니다. 로이터는 해당 지표 역시 GDP 계산에 들어가는 만큼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무역 적자 축소가 2분기 GDP 속보치가 생각보다 괜찮을 거라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역 적자의 경우 4분기 연속 미국 GDP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무역적자 감소는 재고 증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J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미국의 2분기 GDP 예상치는 전년비 0.5% 상승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마이너스로 집계될 경우 기술적 침체를 의미하게 됩니다. 내일 미국의 GDP 속보치 역시 발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美 SEC 가상화폐 조사, 규제 임박 암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화폐 시장을 겨냥한 조사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증권거래위원회의 움직임이 가상화폐 규제 본격화를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 즉 SEC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가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년 전부터 경고한 규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가상화폐 내부자 거래 의혹과 함께 미 증권거래 위원회가 9개 가상화폐를 지목하며 증권이라고 규정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일부 가상화폐가 유가증권이라고 밝혔지만, 코인베이스는 이에 반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외에도 해당 결정이 미국 내 파생상품을 관리하고 있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내에서도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콕스 듀크 대학교 로스쿨 교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일부 가상화폐를 증권이라고 규정한 건 업계 전체를 겨냥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들이 나오는지, 또 가상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美 기업 실적발표, 소득별 소비 지출 변화 시사
    기업들이 속속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CNBC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소득별로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고소득자의 경우 급격한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 지출 강세를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실적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관련해 장 자크 귀오니 CFO는 판매량에서 소비자들이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한편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상황은 매우 다릅니다. 월마트의 실적 발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생계비 부담에 저렴한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마트의 주 고객층이 저소득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 실적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습니다.
    CNBC는 저소득층들이 비용 압박에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지출할 때 가격을 더 많이 의식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소득별로 달리진 소비 패턴이 기업 그리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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