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스타벅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들은 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카페를 고르는데 영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1회용컵 보증금 제도에 대해선 생소한 반응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1일 커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개월 이내 메가커피,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 매출 상위 7개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20세 이상 성인 소비자 1,400명이 조사 대상이다.
사업자별로는 스타벅스가 3.99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커피빈(3.93점), 할리스커피(3.92점), 이디야커피·투썸플레이스(각 3.83점), 메가커피(3.82점), 엔제리너스(3.69점) 순이었다. 1등 스타벅스와 꼴찌 엔제리너스 이외 업체들의 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커피전문점 서비스 상품 요인별 만족도는 `주문 및 결제(3.95점)`가 가장 높았고, `가격 및 서비스(3.66점)`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및 서비스`에서는 메가커피가, `이용공간`에서는 커피빈이 각각 1위를 차지했고, 할리스커피는 `이용공간`, `가격 및 서비스`, `주문 및 결제` 부분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2위)를 받았다.
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커피전문점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0.9%(매우 영향 있음 7.9%, 영향 있음 33.0%)가 있다고 답해, 영향 없다(25.4%)에 비해 15.5%p 높았다.
환경보호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시행 예정인 1회용컵 보증금 제도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가 16.5%, `잘 알지는 못하지만 들어본 적은 있다`가 42.2%로, 홍보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도는 커피전문점에서 1회용 컵에 음료를 주문할 때 자원순환보증금을 매기고,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게 골자다.
커피전문점에 방문하는 빈도는 개인별 월 `5회~10회 미만`이 29.0%로 가장 많았고, 한 달 평균 방문 빈도는 11.7회였다.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 본 경우는 37.9%였고, 이 중 77.6%가 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 다소비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사업자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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