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새 공격수로 데뷔를 앞두고 있던 세바스티앵 알레(28)가 고환암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31일(한국시간) 마르카, 더 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레는 최근 고환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뛰던 알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새 시즌에 대비해 훈련하던 중 구단 신체검사 결과 고환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이어진 정밀 검사에서 종양이 악성인 것으로 나타났고, 결국 알레는 수술을 받게 됐다.
마르카는 "알레가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가족의 품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차후 어떤 치료·회복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 구단이 밝히지는 않았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일정이 일찍 마무리되는 점을 고려하면 알레는 올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에 알레의 공백은 크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까지 팀 공격을 견인한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떠나보냈는데, 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알레를 데려왔다.
알레는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정규리그 21골을 포함해 공식전 총 34골을 폭발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알레의 고환암 때문에 전반기를 그 없이 버텨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한편, 알레는 프랑스 출신으로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뛰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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