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여행과 교통, 문화·레저 등 야외 활동과 관련한 온라인 쇼핑이 2배 이상 급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총거래액은 16조 7,806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조5,815억원(10.4%) 늘었다.
온라인 쇼핑은 휴대폰·컴퓨터 등으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매월 통계청이 1,100여개 온라인 쇼핑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8,331억원(102.8%) 증가해 2배 이상 늘었다.
영화·공연 등 예약서비스 등 문화 및 레저서비스도 1,516억원(121.6%)이 늘어 증가율로는 가장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해외 입국자 격리의무 해제 등으로 외부활동 증가하면서 여행과 문화 관련 온라인쇼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계속 늘면서 음·식료품(3,198억원)도 16.8% 늘었다.
온라인 쇼핑 중에서 휴대폰 등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 6월 12조4,186억원으로 15.8%(1조 6,947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거래액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0.6%에서 74.0%로 점유율이 3.4%포인트 올랐다.
세부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98%), 이쿠폰서비스(89.1%), 애완용품(85.0%), 아동·유아용품(84.4%) 순으로 온라인 쇼핑이 모바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규모는 5,06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8.6%나 급감했다.
해외 직접 판매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역직구`라고도 불린다.
역직구는 면세점의 온라인 판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2분기 면세점에서의 해외직접 판매액은 3,006억원으로 69.2%나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65.8%), 미국(-25.7%) 등에서 감소폭이 컸고, 상품군별로는 화장품(-67.3%),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6.6%) 등에서 줄었다. .
반면 해외직접 구매액은 1조 3,02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6.1% 증가했다.
중국(44.4%), 미국(6.4%) 등에서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1.4%), 음·식료품(12.1%)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족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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