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윌슨(Mike Wilson)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증시 반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윌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증시에 경기 침체 우려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지난 29일(현지시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사이 7% 가까이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다만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CIO는 미국 증시 반등이 일시적일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윌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공 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고, 시장 예상치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미국 경제를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게 만들 것"이라며 "결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상당한 타격을 입어 주가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미국 증시의 반등 이후 리스크 대비 보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등 장세가 생각보다 빠르게 꺾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적당한 선에서 거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 윌슨 CIO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경우 S&P500 지수가 급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슨은 "미국 증시에 경기 침체 우려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경우 S&P500 지수가 향후 3,000선까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경기 침체를 피하더라도 S&P500 지수가 3,400~3,500선에서 바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P500 지수는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3,636.87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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