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탈 측은 트위터의 승소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탈을 이끄는 데이비드 아인혼은 “트위터가 머스크와의 법정 공방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주가가 약 17달러 추가로 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트위터가 패소한다면, 주가는 17달러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440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제안했다가 철회한 후 트위터로부터 고소당했으며, 머스크 역시 트위터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인혼 CEO는 트위터가 해당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을 50%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트위터 주식을 주당 37.24달러에 매수하며 트위터 승소에 베팅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아인혼은 트위터-머스크 공방에 머스크 측을 비판하며 트위터의 승소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전을 철회한 것을 두고 “트위터 인수가 개인적 흥미를 더는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인수전 이행을 거부한 것”이라며 머스크를 비난했다.
이와 별개로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호한 현금흐름과 자사주 적극 매입 등의 전략을 통해 올 2분기 8.4%, 상반기 13.2%의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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