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익률은 어제 있었던 연은 총재들의 발언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연 2.79%를, 통화정책에 조금 더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연 3.1%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를 비롯해 어제만 4명의 연은 총재들이 시장에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직까지 경기 연착륙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인플레 관리를 위해 갈 길은 멀다`는 겁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종금리 인상에 아직 가까이 가지도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이 길어지면 기존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여지도 남아 있다는 겁니다.
오늘 나온 다른 경제지표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모기지 신청 건수가 다섯 주 만에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치솟아 왔던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모기지 이율은 여전히 빚내서 집사기는 부담스러울만큼 높습니다. 모기지은행연합회 MBA 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이율은 현재 5.43%입니다.
조금 뒤인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는 ISM 비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발표됩니다. 호텔과 항공, 요식업, 금융 등 서비스업에 대한 경기 선행지표가 나오는 겁니다. 6월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좋았었는데요, 7월 서비스업 PMI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53.5 수준입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가 얼마나 좋아질지 또는 나빠질지에 대한 기업 실무자들의 판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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