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AMD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AMD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의 적기라는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젠블랫 증권의 애널리스트 한 모지스만은 “올 2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현재의 PC 산업 난국에도 불구하고 AMD의 장기적인 기업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AMD와 인텔 양사는 전세계 PC, 서버 등에 활용되는 x86 아키텍처를 만들며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모지스만은 “AMD는 고급 서버 칩 기술력이 뛰어나 인텔을 능가하는 시장 점유율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지스만은 AMD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98.09달러) 대비 104% 상승한 200달러로 제시했고, 투자등급은 ‘매수’를 유지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 역시 AMD가 인텔 대비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스곤은 AMD에 대한 투자등급을 ‘아웃퍼폼’으로 매겼고, 목표주가를 135달러로 제시했다.
모지스만은 “AMD는 인텔 대비 더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인텔의 로드맵 발표 지연과 AMD의 탄탄한 실적을 고려했을 때 AMD의 장기적인 전망은 (인텔 대비)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인텔은 일부 아크 5·7 그래픽카드를 오는 9월 말까지 출하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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