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앞으로 10년 간 북극해 항로(NSR) 개발에 1조8천억 루블(39조여 원)을 투입한다.
4일 러시아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150여 개 사업과제로 구성된 `2035 북극해 항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2035년까지 북극해 항로 구간에 액화천연가스(LNG) 및 가스 응축수 터미널과 석유 선적 터미널, 석탄 터미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달 중순 먼저 공개된 개발계획에는 쇄빙선 및 수색 구조선 건조, 기존 터미널 시설 현대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극동 지역 항구를 오가는 정기 항로 개설 등 내용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중요한 수송 통로인 북극해 항로의 인프라 구축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극해 항로는 북극권 카르스키예 해협에서 추코트카 자치구의 프로비데니야만까지 약 5천600㎞에 이른다. 이 항로의 운송량은 1998년 140만t에 불과했지만, 이후 해마다 늘어 작년에는 3천500만t 정도까지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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