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최초 우주여행’ 기록을 세웠던 우주여행 기업 버진 갤럭틱이 상업비행 서비스 개시를 재차 미루며 주가가 시간 외 거래서 10% 이상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항공모함 정비작업 지연을 이유로 상업 우주비행 서비스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버진 갤럭틱이 우주관광사업 시기를 2022년 3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한 이후, 올 초 공급망 위기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미룬 데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 당시 버진 갤럭틱은 VMS 이브·VSS유니티 등 우주선에 사용되는 특정 재료의 강도에 문제가 생겨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올해 초 공급망 위기와 노동력 부족 등을 이유로 서비스 출시일을 내년 1분기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날 버진갤럭틱은 VMS이브·VSS유니티에 대한 개량 작업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며, 시간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하여 버진 갤럭틱의 2분기 조정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손실액 확대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EBTIDA 손실액은 9300만 달러(약 1209억 원)로 집계됐는데, 전 분기 7,700달러 손실에서 1600만 달러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편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서 12.58%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70% 이상 떨어졌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7월 첫 민간 우주여행 시범비행에 성공했으며, VMS 이브와 우주선 VSS 유니티를 통해 상업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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