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상반기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5일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이 1조1,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3,412억원으로 8.7%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론 매출액이 5,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90억원으로 21.3% 늘었다.
지난 2분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케미컬 사업부분의 매출 증대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유럽에서 견조한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램시마의 미국 내 공급량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2.3%, 트룩시마 26.5%, 허쥬마 1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화이자(Pfizer)를 통해 판매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가 올해 2분기 기준 30.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했다.
여기에 국내 케미컬 사업부문과 국제조달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를 주축으로 한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수요가 증가와 케미컬 사업부문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및 지속적인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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