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백화점 피신…'백캉스족' 증가에 유통가 노났다

입력 2022-08-06 16:23  




뜨거운 날씨를 피해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아 `백캉스`(백화점+바캉스)를 즐기는 나들이객이 늘면서 유통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유명 피서지가 있는 부산 지역 백화점들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매출과 고객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롯데백화점 4개점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20% 이상 증가했다. 복합상가 방문객은 최대 25% 이상 늘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식음료와 아동복 상품 판매가 30∼50% 이상 증가했다.

극성수기인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방문객 수 추이를 보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나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해운대에 있는 신세계센텀시티는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나들이객과 피서객이 몰리면서 방문객이 많이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해당하는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 매출과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0%씩 증가했다.

신세계센텀시티 측은 "수도권 신세계 매출이 같은 기간 38% 신장했는데 센텀시티점은 피서객 등 외부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매출(52%)과 고객 수(55%)가 더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레저(110%), 창고형 팩토리 스토어(79%), 식음료(F&B)(63%), 해외명품(62%) 등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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