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 만에 다시 열린 광화문광장에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6일 오전 11시 서울시는 재구조화 공사를 끝낸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도록 `공원 같은 광장`으로 꾸며졌다.
서쪽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고 광장으로 넓혀 총면적이 4만300㎡로 종전(1만8천840㎡)보다 2.1배 넓어졌다. 시는 이렇게 확 넓어진 광장에 나무 5천여 그루를 심었다. 이에 따라 녹지가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 1 수준인 9천367㎡로,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날 광장이 다시 열리자 금세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새문안로에서 광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이순신장군상 앞 `명량분수`에서는 가족 단위로 방문한 시민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한 시민은 자녀가 동상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목말 태운 채 둘러보기도 했다.
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해치마당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쪽 벽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창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과거 차도였던 곳에 조성된 녹지에서는 시민들이 무더위 속 휴식을 즐겼다. 어린아이들은 `한글분수`와 `명량분수` 등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부모들은 옆에 놓인 의자와 벤치 등에 앉아 이를 지켜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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