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는 11개 섹터 가운데 다섯 개의 섹터가 상승하고 여섯 개 섹터가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코노코필립스와 EOG리소시스 등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가 가장 강세를 보이면서 2% 상승했으며 JP 모간과 웰스 파고 등 은행주 역시 올랐습니다. 다만 7월 고용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준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줄거라는 우려에 기술주가 대체로 부진했고, 임의 소비재 부문이 2%로 가장 크게 하락 하면서 마감했습니다.
[개별 특징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위주로 보겠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토요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예상에 상회했고 매출은 전망보다 낮게 나왔는데요.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9% 증가했지만, 주식과 파생상품 투자에서 530억 달러의 평가 손실을 낸 것으로 보고 됐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버크셔해서웨이 A 주식은 0.59% 내리면서 거래됐습니다.
워너브로스가 실적을 발표하고 이날 16%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높은 부채와 스트리밍 분야에서 둔화된 전망을 내놨습니다. 워너브로스의 인수합병 이후 첫 실적이었는데, 웰스파고 등은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낮춰 잡았습니다. 합병 후 성장통을 겪는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 마감가는 14달러 선입니다. CEO 데이비드 자스라브는 내년 여름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까지 합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디즈니는 수요일 실적을 내놓게 되는데요. 역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이 주목될 예정입니다. 이날은 1.38% 하락한 106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리프트는 이번 분기에 예상에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16% 이상 급등했습니다. 순손실 규모는 조금 늘었지만 해당 기간 탑승객 증가에 힘입어 예상에 웃도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종가는 20달러선입니다.
경쟁사 우버는 0.5% 상승한 32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인 비욘드 미트는 이번 실적에서 매출과 예상치가 모두 예상에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2%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한편 이와 함께 회사는 인력의 4%를 감축하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38달러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비슷하게 회사가 경기 둔화에 대한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주가가 치솟은 기업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중고차 셀러 업체 카바나 또한 앞으로 공격적으로 비용을 감축해 경기 침체에 대비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0% 올랐습니다.
블록은 예상 보다 좋았던 수익에도 불구하고 스퀘어 캐시앱의 매출이 34%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내려 앉았습니다. 2% 떨어지면서 87 달러 선에 거래되었습니다.
다음은 스포츠 베팅 업체 드래프트킹스입니다. 예상보다 매출과 조정 EPS가 잘 나왔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회사가 연간 매출 전망치를 올려 잡으면서 투심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날 9.7% 뛰어올라서 17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입니다. 매출이 예상에 상회하면서 초반에는 주가가 상승했는데,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내용을 받아들이면서 1.3% 하락 전환 했습니다. 주당 순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집계되었는데요. 예상으로는 마이너스 41 센트 정도 였는데 실제로는 마이너스 72 센트가 나왔습니다. 주가는 8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과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블랙록의 투자 관리 플랫폼 ‘알라딘’에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전일 40% 급등에 이어 코인베이스는 금요일에도 장중 주가가 10% 정도 뛰었습니다. 4.67% 상승한 93달러 선에 마감했고 블랙록은 0.01% 약보합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에너지 섹터가 상승했는데요. 엑슨모빌은 1.45% 올라서 88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주거용 태양광 설치 업체인 선런은 이날 4%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바클레이즈가 선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잡기 시작하면서입니다. 바클레이즈는 선런 주가가 재생 에너지 법안 영향을 받아서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선런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는데 역시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버진갤럭틱은 2023년 2분기까지로 상업용 우주 비행선 발사를 미루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7% 뚝 떨어졌습니다. 트루이스트에서는 버진갤럭틱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려 잡기도 했는데요, 회사가 현금이 자꾸 부족해지고, 비행선 지연이 계속 되면서입니다. 이날 주가는 6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25일부터 3대 1 주식 분할을 결정했습니다. 보통 주식분할은 주가 상승에 대한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회사가 주가에 상승 탄력을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오히려 금요일 장에서는 6%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술주 흐름은 좋지 않았는데요, 애플과 메타 등이 마이너스 권에 마감했습니다.
아마존이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인 아이로봇 인수에 대한 계획을 밝히면서 아이로봇 주가가 장중 20% 가량 치솟았습니다. 아마존은 17억 달러 혹은 주당 61달러 정도에 인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날 아마존은 140달러 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관 체인 AMC는 목요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하면서 18% 날아올랐습니다. ?회사는 우선주 형태로 주식을 발행해 주주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해 신주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에 대해 투자자들이 반대한 이후 새로운 움직임입니다. 이날 마감가는 22달러였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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