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앞으로 글로벌 증시에 더 큰 변동성이 드리울 것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꾸준한 성장과 저인플레이션의 시대는 끝났다.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모델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록은 이달 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낙관주의”라며 “전문 투자자들이라면 개인 투자자들이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빠르게 바꾸기를 추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록의 한 애셋매니저는 “올 들어 주식과 채권 모두 197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하락 폭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본인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고수하려는 태도가 오래갈수록 이후 치러야 할 비용이 막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랙록은 새로운 변동성 시대에 발맞춰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했고,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1분기 말 기준 약 10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넷제로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녹색 에너지 기업들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2050 story)로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투자는 지금부터 시작(now story)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블랙록은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에너지 기술 및 의료 섹터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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