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방은정이 ‘모범형사2’에 특별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방은정은 지난 6, 7일 방송된 JTBC ‘모범형사2’ 3, 4회에서 ‘흰 가운 연쇄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성주리 역을 맡아 새로운 에피소드의 한 축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성주리는 흰 가운 연쇄살인의 유력 용의자, 이성곤(김인권 분)이 운전하는 마을버스에서 술에 취한 채 등장하며 새로운 사건을 짐작하게 했다. 문뜩 잠에서 깬 성주리는 내릴 정류장이 지나친 걸 깨닫고 급히 벨을 눌렀지만, 이성곤은 다음 정류장에 세워주겠다며 이를 거절했고 이에 성주리가 짜증을 내며 큰소리를 치자 이성곤은 표정이 확 돌변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며칠 뒤, 하얀 가운을 입은 채 무릎을 꿇고 울부짖는 성주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을 포함한 형사들이 산속을 수색하던 중 조명탄을 연이어 터트렸다. 그 순간 놀란 이성곤이 고개를 돌린 틈을 타 도망친 성주리는 경찰차 불빛을 발견하고 달려가는 도중 오지혁에게 구조되며 유일한 생존자로 남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방은정은 성주리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던 그가 위험을 감지하고 공포에 사로잡혔을 때, 살기 위해 몸부림쳤을 때,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로 진술하던 날 납치 당시 기억에 몸서리칠 때 등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겪은 인물의 감정을 성주리 그 자체가 되어 고스란히 안방극장까지 전달했다.
특히 방은정은 이 모든 감정들을 눈빛 하나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려움, 공포감 등이 뒤섞인 눈빛은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며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한편 방은정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여러 작품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