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커피 가격 하락 효과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수입원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커피 생두 수입 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지난달에는 커피 원두 수입 전량에 할당관세를 적용한 바 있다.
그간 국제 원두 가격과 환율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지속해서 오르던 생두 수입가격은 해당 조치로 6월에 이어 7월에도 소폭 하락했다.
이번 달에는 7월 20일부터 시행된 할당관세 조치에 따라 가격 하락 폭이 조금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 전문점 등에 생두 유통 물량의 약 60% 공급하는 대규모 생두 수입유통업체 5개 사는 8월 1일부터 가격 인하 품목과 폭을 확대했고, 기존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대로 적용 품목과 인하 폭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부가세 면제 등의 조치로 커피 소비자 판매 가격 인상 요인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두를 사용하는 국내 커피업계에 수입원가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의제매입세액 공제 및 현금흐름 개선 등의 부수적인 혜택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커피 생두 공급가격 인하 품목 및 인하 폭 확대로 부가세 면제, 할당관세 조치로 인한 혜택이 소비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커피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