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1인당 월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가 지난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요 배달 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1인당 배달 앱 이용 건수는 5.4건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0년 1월(4.1건) 대비 약 30% 증가한 것이다. 하나카드 원큐페이 사용자들이 1주일에 한 번은 배달 음식을 이용한 셈이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이용 금액은 8만8천원에서 13만4천원으로 52% 늘었다.
서울시에서 배달 수요가 많은 상위 20개 행정동을 비교한 결과, 30대 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인당 누적 이용 금액과 건수가 늘었다.
30대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강남구 역삼1동의 배당 수요는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화곡1동보다 1.6배 많았다. 또 1인 가구 비율이 높거나 가구당 인구수가 적은 신림동, 논현1동도 인당 누적 이용 금액 규모가 컸다.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배달 건수는 일요일이 월요일보다 56%, 이용 금액은 토요일이 월요일보다 66% 각각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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