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역 높은 선호도, 낮은 공실률 유지"
전 세계적인 긴축 여파에도 서울의 주요권역 오피스 거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2분기 투자 규모가 3조 4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Colliers)는 11일 2분기 아태시장 보고서를 통해 서울 강남권역(GBD)의 핵심 자산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함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컬리어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강남권역에 위치한 에이플러스 에셋타워는 3.3㎡ 당 4,700만원으로 국내 최고 매매 가격을 경신했다. 같은 권영의 형지빌딩과 역삼동 718빌딩, 에이프로스퀘어 빌딩 등 대형 부동산 매각이 이뤄졌다.
금리 인상으로 보수적인 투자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나, 오피스 부문에서 한정된 매수 기회와 투자 선호로 강남권 매매 단가 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어스는 "IFC, 신한금융투자 타워, 종로타워, 콘코디언 빌딩 등의 대형 주요 오피스 거래가 예정되어 있다"며 "3분기로 접어들면서 연말 이전에 더 많은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주요 부동산 시장은 지난 2분기에 강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주요 도시에서는 2억 3천만 달러 이상의 거래가 성사됐고, 중국은 자국내 투자 수요 증가로 2분기 320억 위안(47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금리 스프레드 확대로 해외 매수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M&G 인베스트먼트는 30개 부동산 주택 포트폴리오에 492억 엔(3억 7,800만 달러)을 투자했으며 모건 스탠리와 호주 부동산 대기업 등이 요코하마 부동산을 사들였다. 컬리어스는 하반기 이와 같은 국경 간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상반기 726억 대만 달러(24억 2,000만 달러)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태국은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국경을 개방하면서 투자 활동이 전년 대비 46% 급증했으며 산업 자산이 가장 많이 찾는 자산으로 떠올랐다.
존 하워드 컬리어스 아태 지역 지사 자본 시장 및 투자 서비스 부문 헤드는 “투자자들이 거시 경제적 문제를 고려해 장기적 관점을 취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이 여행 규제를 계속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간 투자가 서서히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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