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가 배당주 투자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팁랭크스는 최근 월가의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투자등급 ‘Strong Buy’를 받은 두 개의 주식을 귀족 배당주로 꼽았다. 두 종목 모두 10년 이상 배당금을 지급해왔고 단기적으로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팁랭크스가 꼽은 첫 번째 종목은 엑슨 모빌이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전 대륙 50여 개 국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엑슨 모빌은 3,700억 달러에 가까운 시가총액을 자랑하며,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3% 상승했다.
엑슨 모빌의 최근 2분기 실적도 탄탄하다. 매출액 1,15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특히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1.10달러에서 큰 폭 오른 4.14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견실한 성과를 기록한 엑슨 모빌은 배당금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2분기에 보통 주당 88센트를 지급했고, 3분기 지급도 같은 수준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엑슨 모빌의 연간 배당금은 주당 3.52달러로, 최대 4%의 수익률을 낸다. 엑슨 모빌은 지난 수십 년간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이날 매체에 따르면 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 마나브 굽타는 엑슨 모빌에 투자등급 ‘Outperform’을 매겼고, 목표 주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종가 대비 37% 올려잡은 수치다.
엑슨모빌은 최근 13명의 글로벌 IB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는데, 10개의 매수와 3개의 보류를 받았다. 평균 가격 목표는 110.13달러로, 현 종가 대비 약 20% 올려잡은 수치다.
이날 엑슨 모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91.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번째 귀족 배당주로 꼽힌 기업은 ‘린데 피엘씨’다. 린데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화학기업으로, 세계 최대 산업용 천연가스 기업이다.
린데는 매출이 탄탄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작년에 총 매출 310억 달러를 보고한 데 이어 올해 2분기 최고 매출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미 2022년 상반기 동안, 린데는 작년 매출의 절반 이상인 167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다. 올 2분기 EPS 또한 주당 3.1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린데는 올해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12% 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린데의 사업이 수익성이 높은 만큼, 배당금도 탄탄한 편이다.
9월 중순에 지급될 린데의 3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당 1.17달러, 즉 연 4.68달러 수준이다. 배당 수익률은 연 1.5%로,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해서 배당금 액수를 늘려왔다.
린데 피엘씨는 최근 20개의 월가 리뷰를 받았고 16개 매수, 3개 보류, 1개의 매도 등급을 받았다. 목표 주가는 365달러로, 현 종가 대비 18% 올려 잡은 수치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날 린데 피엘씨는 전 거래일 대비 2.90% 오른 309.4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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