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날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 여파에 차익 실현 물량이 출외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이어 간밤 7월 P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5% 내린 9.8% 상승을 기록했다.
PPI가 8개월 만에 10%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다만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계속되고 실업지표도 부진하게 나타나자 상승분을 반납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7포인트(0.17%) 내린 2519.41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 원, 365억 원 사들이는 반면 개인은 홀로 779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7%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1.07%), 삼성전자우(+0.37%), NAVER(+0.19%), 삼성SDI(+0.32%), 현대차(+0.5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2%), 삼성바이오로직스(-0.88%), LG화학(-1.37%), 카카오(-1.31%)는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0.01%) 오른 832.2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01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 원, 39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9%), 에코프로비엠(-1.89%), 엘앤에프(-1.55%), HLB(-1.18%), 카카오게임즈(-2.01%), 펄어비스(-3.35%), 셀트리온제약(-0.89%), 알테오젠(-0.68%), 에코프로(-3.37%), 천보(-0.35%)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2.66%), 무역회사(+2.05%), 건설(+1.89%), 기계(+1.55%), 조선(+1.4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오른 13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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