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가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 뮤지컬 `마타하리`가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탄탄한 서사로 흥행대작에서 수작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하며 성공적 시즌 마무리를 예고했다.
5년 만의 귀환을 알린 작품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스토리는 물론 화려한 무대와 소품, 의상 등으로 2022년을 화려하게 수놓는 필수 관람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마타하리`는 지난 초연과 재연 때 받은 극찬에 안주하지 않고 캐릭터와 서사를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며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 첩자 혐의로 사형당한 무희 마타하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은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에 다채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이번 시즌은 마가레타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어 작품을 한껏 풍부하게 만들었다. 마타하리가 되기 전 마가레타의 자아이자 오로지 춤으로만 감정을 표현하는 가상의 존재인 마가레타는 마타하리가 감추고 싶어하는 과거인 동시에 진짜 마타하리의 모습과 그녀의 본성, 그리고 가장 솔직하고 인간적인 그녀의 마음과 감정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마가레타는 마타하리의 섬세한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내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며 보는 이들의 작품 몰입도는 물론 공감대를 높였다.
또한 낭만과 로맨틱함이 가득한 벨 에포크 시대를 사실적으로 재현해낸 무대는 호평을 받았다. 무대 위에는 아름다운 파리의 거리, 화려한 마타하리의 공연장 대기실, 세로 형태로 돌아가는 참혹한 전쟁의 현실을 담은 참호 세트, 따스한 마타하리의 거실, 평범하지만 섬세한 아파트, 무대를 가득 채우는 기차의 정차 역 등 다양한 장면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구현해냈다.
화려하고 신비로운 마타하리의 의상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붉은 드레스부터 `사원의 춤`의 매혹적인 의상, 공연 대기실에서 아름다운 가운, 사형 집행 순간에서도 빛나는 드레스까지 환상적인 의상들을 향한 관람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마타하리’는 벨 에포크 시대의 프랑스 파리 특유의 화려한 풍경 등을 담은 환상적인 무대는 물론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최민철, 김바울 등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들이 출연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2022년 최고의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마타하리 장인’이라 불리는 옥주현을 비롯한 기존 캐스트들과 솔라, 김성식,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등 뉴캐스트의 완벽한 호흡은 한 층 견고해진 서사와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매회 레전드 공연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8월 1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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