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물가 상승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24.38포인트(1.27%) 오른 33,761.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88포인트(1.73%) 상승한 4,280.1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7.27포인트(2.09%) 뛴 13,047.19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첫 주까지 5주 연속 오른 후 가장 긴 상승랠리다.
뉴욕증시의 상승은 물가상승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던 게 주효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모두 둔화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7월 수입 물가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제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하락해 전달 기록한 0.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 주가는 애플이 작년 수준의 아이폰 판매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에 2% 이상 상승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21% 이상 급등했다.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제품가 인상과 감원 소식 등에 13% 이상 올랐다.
반면, 뉴욕에 상장된 중국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는 자진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한 이후 1% 이상 하락했다.
같은 계획을 발표한 시노펙과 차이나알루미늄 등도 1%가량 하락했다.
대표적 밈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