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재` 김연경이 이끈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컵 대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개막을 앞두고 5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단 8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로테이션`을 도는 미들블로커와 리베로를 제외한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세터는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IBK기업은행을 시종일관 몰아붙였다.
특히 김연경은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기업은행을 위협하고, 후위에서는 `리베로 수준`의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를 힘겹게 했다.
2020-21시즌을 마치고 중국으로 향했던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과 여자부 최고 대우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김연경과 함께 올 시즌 흥국생명 사령탑을 맡은 권순찬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이날 순천 팔마체육관에는 3천795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세계적인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V리그 최고 스타로 부상한 김희진의 맞대결은 확실한 흥행카드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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