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차량 300만대 인도를 자축했다.
1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백만 번째 차량을 출고했다”며 “이로써 테슬라는 테슬라가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발표는 테슬라의 차량 생산량을 크게 감축시킨 지난 몇 개월간의 중국 공장 봉쇄 이후 나온 것이다. 중국 상하이 공장은 2019년 가동 이후 수 차례의 봉쇄와 부품 부족 등의 문제를 겪어 왔다. 특히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으로 전기차 제조에 차질을 빚었으나 이를 빨리 극복하고 신차 생산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테슬라의 이정표는 여타 자동차 기업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로 보인다. 이를테면 토요타는 2021년에만 1,0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
테슬라도 빠른 속도로 글로벌 전기차 업계 출고량을 늘리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 측은 올해 초 차량 인도량을 매년 50%씩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테슬라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25만 4695대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외에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 근처에서 해외 공장을 가동 중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량 200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베를린과 오스틴 공장에 공급망과 생산 문제가 불거지자 “수십억 달러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거듭되는 인플레이션 압박과 이에 따른 거시경제 우려 속에서 주가가 올 들어서만 2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8% 오른 900.0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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