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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31.3…전월비 급락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8-16 08:36   수정 2022-08-16 08:36

    이란 핵합의 복원 임박…이란 외무 "美, 융통성 필요"
    이란의 핵합의 복원과 관련해 협상이 그동안 진행돼왔죠.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유럽 연합이 제시한 협상안을 현지 시각 자정까지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핵합의 즉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은 2015년 이란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이 맺은 합의입니다. 이란에 경제 제재를 해제해주는 대신 핵 개발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2018년 5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이란은 단계별로 우라늄 농축 수위를 높여왔고, 지난해부터 기존 당사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진행돼왔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관련 회담이 재개됐고, 여기서 유럽연합은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최종 협상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란은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이란 외무장관은 이에 대한 입장을 유럽연합 조정자들에게 자정까지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과의 이견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마지막 단계에서 필요한 건 미국의 융통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으나 미국과 아직 3가지 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관련 협상이 실패하더라도 세상이 종말을 맞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현지 시각 15일 관련 발언을 내놨습니다. 유럽 연합이 제시한 최종 협상안에 대한 미국 측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란이 무리한 요구를 철회해야 협핵상 진전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핵합의 관련 속보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美 8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31.3…전월비 급락
    美 8월 주택시장지수 49…2년만에 50 하회
    오늘 나온 제조업 지표와 주택 시장 관련 지표 체크해보겠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지표죠.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즉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치인 11.1에서 42.4포인트 급락한 수준입니다. 낙폭 규모로 봤을 땐 역대 두 번째로 크며,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시장 예상치는 5였습니다. 이 역시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로써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지난 7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딛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으나,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 위축과 확장을 판단합니다. 해당 지표는 ISM 제조업 지수보다 먼저 발표되기에, 미국 제조업의 방향성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42%는 제조업황이 앞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고, 12%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지표에는 신규 주문과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신규 수주지수는 전월의 6.2에서 -29.6으로, 출하지수는 전월의 25.3에서 -24.1로 크게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마스 코스터그 픽테 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재고를 너무 많이 쌓아두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문 취소를 비롯한 신규 주문 감소가 이번 제조업 지표 악화의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주택시장지수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전미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의 55에서 6포인트 감소한 49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습니다. 50을 상회하면 확장 국면을, 50을 하회하면 위축 국면을 의미합니다.
    전미주택건설협회는 해당 지수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높은 금리와 공급망 병목현상을 배경으로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주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주택 시장에 하방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드포인트, 디즈니 지분 인수…ESPN 분사 촉구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가 디즈니 지분을 새로 인수했습니다. 스포츠 네트워트인 ESPN의 분사를 촉구하는 등 경영과 관련된 여러 제안을 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대니얼 롭 서드포인트 CEO는 로버트 체펙 디즈니 CEO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해당 서한에서 최근 몇 주간 디즈니 주식을 다시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디즈니가 지난 2년간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걸 주시해왔다며, 이번 분기 실적은 디즈니의 변화가 성공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서드포인트는 또 사업 전략의 유연성을 위한 여러 제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ESPN을 분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SPN은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로 디즈니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롭 서드포인트 CEO는 이베이가 페이팔을 분사했듯 ESPN을 분사한다면 상당한 잉여 현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롭 CEO는 컴캐스트로부터 스트리밍 업체인 훌루의 지분을 신속히 매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마감 기한 전까지 훌루 인수를 조속히 완료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둬야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디즈니는 이와 관련해 모든 투자자의 의견을 환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비트코인, 한때 2만 5천 달러 상회…6월 이후 처음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2만 5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입니다.
    배런스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지 시각 14일 한때 2만 5천 달러 위에서 거래된 이후 현지 시각으로 15일인 월요일 2만 4천 달러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배런스는 이번 움직임의 배경에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시장의 동조화, 그리고 알트코인 랠리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온 후 주식시장은 상승 곡선을 그려왔죠. 배런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주식 시장, 특히 나스닥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기에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알트코인 랠리와 관련해선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주목했습니다. 이더리움은 지난 달56% 상승하며 비트코인 수익률을 능가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작업 증명 방식에서 지분 증명으로 전환하는 `더 머지` 업데이트가 임박한 점이 암호화폐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런스은 지난 6월 말부터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서 2만 4천 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고 했습니다. 이 위로 오르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상승을 위한 주요 돌파구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한때 2만 5천 달러를 상회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유가, 장중 4% 하락…"美 휘발유 가격 하락 전망"
    오늘 국제 유가.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며 장중 한때 5% 넘게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배런스는 국제 유가 하락이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한 이유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현지 시각 15일인 어제 중국 경제가 7월에도 부진했다는 지표들이 나왔습니다. 7월 소매판매액, 산업생산 증가율, 도시 실업률,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은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중국 인민은행은 MLF와 역RP 금리를 일제히 0.1%포인트 내렸습니다. 따라서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할 거란 전망이 제기됐고, 이는 오늘 장 국제 유가 가격에 영향을 줬습니다.
    또, 앞서 전해드렸듯 이란 핵합의 복원이 거의 임박했다는 소식은 공급 우려 완화로 이어졌습니다. 이란이 유럽연합 조정안에 최종 합의하면, 이란 석유 제재가 끝나며 원유 공급량이 증가할 거란 기대가 형성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배런스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추가 휘발유 가격 하락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최근의 저점 대비 40센트 오른 걸 감안하면 당분간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제 유가 하락이 곧 이를 상쇄하며 휘발유 가격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트 캐신 "美 증시, 과매수 상태…추가 하락 전망"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인물이죠. UBS의 아트 캐신 객장 담당 이사는 현재 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있다며, 최근의 랠리는 곧 반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캐신 이사는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현재의 랠리는 올해 봤던 랠리 중 가장 길지만 이는 약세장 랠리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자신이 주시하고 있는 경제 지표들에 따르면 약세장 랠리가 맞지만, 약세장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의문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강제론자들이 선호하는 지표들은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시장은 다시 저점을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간 선거가 있는 해에는 시장 저점이 평소보다 늦게 형성된다며, 아마 9월 중순쯤에 저점을 직으리라 예상했습니다.
    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있다는 증거로 VIX 지수를 들었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VIX지수는 장기 이동 평균인 2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VIX지수가 이렇게 낮은 수준에서 움직인다는 건 시장이 과매수 구간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캐신 이사는 연준의 긴축이 계속되고 고용이 둔화하면서 시장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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