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 3분기 연속 흑자…'인체조직 이식재' 매출 성장

박승원 기자

입력 2022-08-16 10:36  



인체조직 의료기기 전문기업 한스바이오메드가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에 성공했다.

9월 결산인 한스바이오메드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했다.

주력 제품인 `실리콘겔 인공유방(벨라젤)`이 아닌 안면조직고정용 리프팅 실 `민트리프트`와 인체조직 `벨라셀 에이치디(BellaCell HD)`의 매출 증가가 흑자전환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무세포종종진피 이식재인 `벨라셀 에이치디`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들을 제거한 3차원 구조의 무세포 동종진피이며, 재수화가 필요 없는 제품으로 사용이 편리하며 동결 건조 타입 대비 세포의 초기 증식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다. 유방암 등으로 피부가 결손된 환자에게 자주 사용되며, 인대 및 피부조직 재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 절제 후 재건 과정에서 보형물과 동종 진피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벨라셀 에이치디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급증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높은 안정성과 유효성 인정받은 `벨라셀 에이치디`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 위고그룹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인 레보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유한공사를 기반으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공장 완공 전 원재료와 생산설비, 허가를 위한 시험 및 인허가 등 다방만으로 사전 준비가 계획돼 있으며, 오는 9월중엔 연구원들도 파견할 예정이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현재 레보스의 경우 지난달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내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순항중"이라며 "레보스는 당사의 인제조직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조직 제품을 메인으로 개발 예정인 가운데 빠르면 2025년에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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